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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박민영, ‘모태 로코퀸’이었던 것처럼(feat, 김비서)
입력 2018-06-20 07: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화제성도 시청률도 호평도 독식 중이다. tvn 새 수목극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인 박서준‧박민영을 향한 사랑도 뜨겁다. 특히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박민영의 활약이 눈부시다. 반가운 新로코 여신의 탄생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의 퇴사밀당로맨스.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력한 원작 덕분에 드라마 방영 전부터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게 사실. ‘로코 장인 박서준과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첫 로코 도전에 나선 박민영, 비주얼 커플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지만 원작의 개성을 맛깔스럽게 살릴 수 있을 지, 데뷔 후 시티헌터, 닥터 진, 개과천선, 리멤버 – 아들의 전쟁, 7일의 왕비 등 최근들어 유독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박민영이 잘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민영은 첫 회부터 이 같은 우려를 완벽하게 깨고 마치 맞춤 옷을 입은 듯 김미소 역에 녹아들었다. 완벽한 비서 비주얼부터 박서준과의 찰떡 케미스트리, 업무상 곤경에 처한 후배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듬직한 선배의 모습까지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드는 러블리 매력은 또 어떠한가.
극 중 이영준과 김미소는 9년 동안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부부 이상의 결속력을 다져왔다. 그러나 김미소의 퇴사 선언 이후, 이영준과 김미소는 그간 깨닫지 못했던 핑크빛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정전으로 암흑이 된 도서관에서 출구를 찾던 도중 두 사람은 손을 꼭 맞잡게 된 것. 어둠 속에서 서로의 손만을 의지하며 걷던 두 사람은 평소에 못 느끼던 것들이 크게 다가온다는 말처럼 묘한 떨림을 느끼게 됐다. 일상과도 같았던 날들이 둘만의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조짐과 함께 이영준-김미소 두 사람만 모르는 썸에 지켜보는 모든 이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서준과 박민영은 9년 만에 처음 느끼는 낯설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얼굴 표정과 눈빛에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두 사람의 핑퐁케미로 발산되는 설레는 감정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끼고 있는 것.
지난 4회 엔딩에서는 이영준이 김미소에게 "이제부턴 너무 사랑해보려고. 내가 너를"이라고 달콤한 고백을 속삭이며 본격 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영준의 김미소에 대한 거침없는 직진 사랑이 미소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어 낼지, 박민영은 쏟아지는 칭찬에 끝까지 부응하며 새로운 로코퀸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최근 TV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서준과 박민영 역시 2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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