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만난 김정은·시진핑 밀월 과시…시 "정세 변해도 북한 지지"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불과 석 달 사이에 세 번째로 만났습니다.
작은 변수에도 요동칠 수 있는 북한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정세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북한을 지지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 번째 만남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환한 미소로 맞이했고,

양 정상은 중국군 3군 의장대를 사열한 가운데 중국 아이들의 환호도 받았습니다.

시 주석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방중단을 일일이 격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도 돈독한 북중 관계를 과시하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시 주석은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중국 역할론을 재차 부각하는 한편, 국제 정세가 변해도 북한에 대한 지지는 변함이 없다는 언급까지 했습니다.

미국의 입김이 거센 비핵화·한반도 평화추진 과정에서 북한의 든든한 후원자임을 확실히 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도 북미 합의에서 달성한 인식을 공고히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중대 국면을 열어갈 수 있다며, 중국의 역할에 감사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1박 2일 일정 중 김 위원장의 오늘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1차 방중 때처럼 중국과 경제협력을 모색할 장소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