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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1점차에서 마무리 모로우 못낸 이유는 "등 통증"
입력 2018-06-20 06:44 
컵스는 중요한 순간 마무리 모로우를 기용하지 못하고 졌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LA다저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9회 투수 운영에 의문이 남았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컵스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3-4로 졌다. 3-2로 앞선 9회 마무리 브랜든 모로우가 아닌 저스틴 윌슨이 나와 세이브에 도전했고, 2사 1, 2루에서 카일 파머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모로우는 왜 나오지 못한 것일까? 그는 지난 8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등판 이후 8일을 쉬다가 17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한 차례 등판했다. 보통 3일 연투를 하거나 4일중 3경기를 소화하면 휴식 기회를 줄 때가 있는데 해당사항이 아니었다.
다른 이유가 있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시카고 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로우가 등에 긴장 증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모로우는 전날 이같은 증세를 보고했다. 매든은 다저스에게 전력이 누출되는 것을 피하고자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이를 밝히지 않았고, 그를 써야할 때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서 뒤늦게 이를 공개했다.
매든은 "우리는 아주 주의깊게 대처하고싶다"며 마무리 투수를 아껴야한다고 말했다. 모로우는 매일 차도를 지켜봐야하는 상태(day to day)로, 이날 이어 진행되는 더블헤더 2차전에도 결장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2년 2100만 달러에 계약한 모로우는 26경기에서 22 2/3이닝을 소화하며 1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6개의 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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