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밥 딜런, 다음 달 27일 내한 공연
입력 2018-06-19 09:54 

뮤지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이 한국 공연을 갖는다.
공연 기획사 AEG 프레젠츠(AEG Presents)는 19일 "다음 달 27일 금요일 오후 8시 밥 딜런이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밥 딜런이 한국서 관객과 만나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펼치는 내한 공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기를 관통하는 음유 시인 밥 딜런은 데뷔 이래 1억2500만장에 달하는 음반을 판매했다. 발표한 작품은 스튜디오 앨범이 38장, 노래가 650여곡이다. 그는 발매한 앨범마다 음악사의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다는 극찬을 들으며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

1997년에 발표한 정규 30집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는 제4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석권했다. 4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31집 '러브 앤 쎄프트(Love and Theft)'로 최우수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 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32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가 49회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을 수상하고, 33집 '투게더 쓰루 라이프(Together Through Life)'가 영미권 정상에 올랐다.
2008년에는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적인 가사와 곡을 통해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업적을 기리는 차원이었다. 2012년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고 연이어 2013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도 차지했다. 2016년 12월에는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시라 다니우스 한림원 사무총장은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표현했다. .
이번 공연에는 밥 딜런 뿐만 아니라 그의 전설적인 밴드가 함께한다. 밥 딜런은 다음 달 27일 한국 공연을 거쳐 29일 후지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 홍콩, 싱가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밥 딜런 내한공연은 오는 27일 낮 12시부터 위메프와 인터파크티켓에서 VIP석 16만5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1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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