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5년만에 남북통일농구대회, 7월 평양서·가을 서울 개최
입력 2018-06-18 22:54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15년만에 열린다. 7월3~6일 평양에서 먼저 열리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판문점 남쪽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4 남북공동성명을 계기로 삼아 7월3~6일 평양에서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이번 평양 경기에 남쪽은 남녀 선수단을 북쪽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 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쪽 선수단 규모는 남녀 선수 50명을 비롯해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남북 통일농구는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친선경기를 치른 이후 15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날 남북체육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남쪽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3명으로 구성됐고, 북쪽 대표단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3명이 참석했다.

또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에 대한 세부 방안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입장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