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삼보컴 "리베이트 아니다"
입력 2008-06-05 16:05  | 수정 2008-06-09 09:25
공정위가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지목한 PC 제조업체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품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은 있었지만 뒷돈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는 공정위가 지적한 리베이트는 공동 마케팅에 따른 비용을 받은 것일뿐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PC광고 마지막에 인텔 인사이드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댓가로 광고 비용의 일부를 보조받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2002년 AMD의 CPU를 탑재한 PC를 출시하려 했지만 인텔이 가격도 저렴했고,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아 인텔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AMD 제품을 탑재한 PC 생산을 늘려왔고, 지금은 15% 정도의 제품에 AMD의 CPU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보컴퓨터도 "2003년과 2004년 인텔 CPU 탑재 제품이 AMD 제품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인텔이 전략적 파트너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홈쇼핑시장이 커지고 있어서 이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텔과의 협력차원에서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정위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다른 PC 제조업체들도 '시장논리'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AMD보다 인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조사들도 시장 수요에 따를 수 밖에 없고, 인텔도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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