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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필리핀 발전사업 참여
입력 2018-06-15 15:56  | 수정 2018-06-15 20:33
류병선 서희건설 부사장, 주양규 SK건설 부사장,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왼쪽부터)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건설]
SK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총사업비 약 2조2000억원 규모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5일 열린 필리핀 대통령 초청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 북부 루손섬 케손주에 600㎿급 초대형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자발전사업(IPP) 계획을 필리핀 정부에 제안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지 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용지에 SK건설이 발전소를 건설하고 향후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초초임계압 방식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투자청에서 선도 사업으로 인정돼 최대 6년까지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 다음으로 높은 전력 요금으로 인해 산업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건설은 서희건설과 함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 KDB인프라펀드 등 국내 금융사도 벌써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참여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필리핀에서 국내 자금을 활용한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 공급난을 해소하고 고용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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