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침통한 야권…홍준표·유승민 줄줄이 사퇴
입력 2018-06-14 19:30  | 수정 2018-06-14 19:54
【 앵커멘트 】
참패를 기록한 야권은 선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온종일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당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놨고, 안철수 후보도 거취를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방선거참패 책임을 지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전 대표
-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습니다.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정계은퇴 가능성, 당 대표 재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자리를 떴습니다.

권한대행을 맡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상의원총회를 주재해 향후 당의 진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장에서 1석도 건지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바른미래당도 유승민 대표가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합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3등을 기록한 안철수 후보도 굳은 표정으로 향후 거취에 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돌아보고 고민하고 숙고하겠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렇게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어지러운 당 상황을 수습할 구심점마저 보이지 않아 야권은 당분간 혼돈의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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