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당, 공천 11곳 모두 당선…사실상 '여대야소'
입력 2018-06-14 06:31  | 수정 2018-06-14 07:15
【 앵커멘트 】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2곳 가운데 공천을 한 11곳을 모두 휩쓸면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인 경북 김천에서 한 명을 당선시키는데 그쳤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를 낸 11곳 모두 승리했습니다.

광주 서구와 경남 김해 등 민주당 지지 지역에서는 개표 내내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고,

울산 북구와 충남 천안 등에서도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서울 송파을에서는 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한국당 배현진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며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당선인
- "승리했지만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고, 그 책무감으로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지금껏 강세를 보여왔던 충북 제천·단양 역시 민주당에 넘겨준 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단 1명의 당선인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이 확보한 국회 의석 수는 총 130석.

여기에 범진보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의 의석을 더하면 156석이 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범보수 세력의 의석이 142석임을 고려하면, 국회가 사실상 여대야소로 개편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다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야권의 재편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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