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위스 아트바젤 발루아즈상에 강서경
입력 2018-06-13 14:10 
강서경 작가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이 선정한 발루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 수상자로 강서경 작가(41)가 선정됐다.
13일 원앤제이갤러리와 '아트바젤 2018'에 따르면 강 작가는 요르단 작가 로렌스 아부 함단(33)과 함께 올해 발루아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원앤제이갤러리와 함께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강 작가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든 '그랜드마더 타워(Grandmother Tower)' 시리즈와 '로브 앤 라운드(Rove and Round)'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국 작가의 발루아즈상 수상은 2007년 양혜규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갤러리의 스테이트먼트 섹터 수상은 처음이다.
강서경 '그랜드마더 타워- tow N. 18-01'
발루아즈상은 약 10명의 유럽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가한 작가 중 2명을 선정해 결정된다. 주최측은 수상작가에게 상금 3만 스위스 프랑(약 3300만원)을 수여하고 수상작을 구매해 유럽 미술관 중 두 곳에 기증한다.
강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회화 요소들을 공간에서 입체화해 표현하는 그는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의 악보법을 따라 공간 안에서 색, 형태, 구조, 간단한 움직임 등을 통해 조형적 균형을 맞추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입혀 서사를 완성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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