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태금지법' 6년 만에 다시 심판…헌재, 이르면 이달 결론
입력 2018-06-10 19:30  | 수정 2018-06-10 20:18
【 앵커멘트 】
낙태죄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이르면 이번 달 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오늘(10일) 서울 도심에서는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14번째 집회가 열리는 등 낙태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들이 보신각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라!"
-"결정권을 존중하라!"

집회 참가자들은 여성들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지 못했다며, 항의의 표시로 검은색 옷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집회 관계자
- "태아를 여성의 신체 일부로 보지 않고 독립적인 개체로 보는지…. 여성 신체의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결정할 주체는 우리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날 집회에는 약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처럼 낙태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최근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낙태죄 위헌소송 공개변론에서 법무부가 낙태 찬성 측에 '성교는 하되 책임은 지지 않는 여성'이라며 폄훼하는 듯한 표현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헌재는 6년 전 4대4 의견으로 낙태죄를 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달 말 선고가 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에는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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