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 상원 통과
입력 2018-06-08 16:35 

캐나다 상원은 7일(현지시간)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상원에서는 이날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C-45)이 찬성 52표, 반대 30표, 기권 1표를 받았다.
법안은 18세 이상의 개인은 누구나 개인용도로 최대 30번의 마리화나를 소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연방법에 따라 18세 이하에게 판매할 수는 없지만, 주마다 나이 제한을 달리할 수 있다.
이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내려보내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하원에서 먼저 법안이 통과됐지만, 상원이 수정한 몇몇 조항을 하원에서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2015년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내건 공약 중 하나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캐나다 국민 500만 명이 마리화나를 소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46억 캐나다달러(약 3조8000억원)를 웃도는 돈이 지하시장에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루과이 정부와 미국 내 9개 주가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했지만, G7 국가 중에는 아직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곳은 없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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