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미북회담 무산시키려 '리비아식' 발언"
입력 2018-06-07 06:50  | 수정 2018-06-07 07:09
【 앵커멘트 】
대북 초 강경론자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북정상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로 리비아식 모델을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회담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백악관 측은 볼턴도 싱가포르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볼턴의 리비아식 핵 폐기 발언의 의도는 미북 정상회담 취소 목적이었다."

미국 CNN 방송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분노유발을 목적으로 리비아모델을 언급해 결국 회담을 좌초시키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코신스키 / CNN 기자
- "볼턴은 아마 대화의 전 과정을 날려 버리려고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화가)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분노했고, 회담 재추진 과정에서 볼턴이 회담에 불참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 측은 볼턴의 불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다만, 모든 회담에 배석할지를 포함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회담 재추진 과정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 애원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줄리아니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률고문
- "김정은이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고 엎드려서 애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자세를 요구하는 발언 과정에서 나온 예시였는데, 북한 측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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