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지사 토론회 또 난타전…"거짓이면 교도소행" vs "마녀사냥"
입력 2018-06-06 19:31  | 수정 2018-06-07 08:08
【 앵커멘트 】
5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이번에도 정책 검증보다는 낯뜨거운 비방과 폭로 등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심지어 김 후보는 사실이 아니면 자신이 교도소를 가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봉하마을로 가는 여배우에게 전화하셨죠?
-그런 일 없습니다.
-옥수동에 안 갔습니까?"
-안 갔습니다.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네티즌 고발' 등
이 후보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고, 이 후보는 '마녀사냥'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있다는 설이 있으니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라는 건 중세시대에 많이 하던 마녀사냥입니다."

남경필 후보의 자유한국당 복당 전력 등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홍우 /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 "바른정당 갔을 때도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보수혁신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겠다고 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다시 돌아왔어요."

▶ 인터뷰 : 남경필 /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 "저는 진보 진영으로 넘어간 게 아닙니다. 보수 안에서 개혁을 위해서 노력했고. 그런데 바른정당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와서 자유한국당을 개혁할 것입니다."

지난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 토론회 역시 정책 검증은 뒷전인 채 네거티브 공방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