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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한식 반찬 세계화"…`반찬계의 BTS` 김수미의 포부
입력 2018-06-01 14:58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 할 줄 꿈이나 꿨나. 아프리카에서 한식 반찬 팔아보겠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수미, 노사연,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문태주PD가 참석했다.
'수미네 반찬'은 외식 문화의 홍수 속 사라져 버린 정성 가득한 엄마의 손맛과 사람들의 집 나간 입맛을 '밥상' 앞으로 되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 이에 '밥심'으로 사는 대한민국 어머니의 대명사, 김수미가 한국 고유의 반찬 문화 이야기와 노하우를 전파할 전령사로 나선다.
이날 문태주PD는 김수미와 반찬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메인에서 빠져있던 반찬을 메인으로 끌고오면 어떨까 싶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김수미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수미네반찬'을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템부터 과정까지 김수미 선생님이 모두 결정하신다. 연예계에선 선생님의 반찬을 받아가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정도로 손맛이 대단하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김수미는 "문태주PD가 찾아와 내 반찬만 가지고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하더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음이 동하더라. 우리 세대가 끝나가면 엄마가 해주던 반찬을 맛보지 못할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는 취재진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새벽에 일어나서 묵은지 조림, 갓김치 등이 들어간 작은 도시락을 만들었는데 맛을 보시고 정말 맛없으면 맛없다고 써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미표 반찬'의 손맛은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등 대한민국 요리계를 사로잡은 스타 셰프들이 전수받는 가운데 이들을 도와줄 특급 도우미로 노사연과 장동민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경래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다. 중식을 40여년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김수미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셔서 반찬을 배워서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맛는 음식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말혔다.
최현석 셰프는 "김수미 선생님의 애제자와 수제자를 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최근 양식 셰프들이 한국 요리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다. 김수미 선생님께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카엘 셰프는 "막내이자 유일한 외국인이다"라면서 "김수미 선생님께 음식을 배워서 외국인이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 만들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 대가들에게 가르쳐주면서 우리 한식을 세계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빌보트 차트 1위를 할 줄 누가 꿈이나 꿨나. 나도 아프리카에서 한식 반찬을 팔아보겠다. 꿈을 이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오는 6일 수요일 밤 8시 1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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