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는 호황인데…우리는 추경해도 3% 성장 어렵다
입력 2018-05-31 19:31  | 수정 2018-05-31 20:50
【 앵커멘트 】
세계 경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외에 다른 산업들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데, 추경을 해도 올해 3% 성장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정문에서 경비원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을 통제합니다.

정부와 GM의 합의에도 군산공장의 구제 방안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오늘(31일) 완전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경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하청업체들까지 다 나갔잖아요. 다 문 닫았어요."

선방하고 있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산업들이 고전하는 대한민국의 실상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2.9%.

3조 8천억 원의 일자리 추경 효과가 포함됐는데도 이전 전망 때와 수치가 같습니다.

세계 경제가 4%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추경을 해도 3%대 진입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올해보다 어둡습니다.

▶ 인터뷰 : 정대희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도 수출 증가세가 견실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등 한국 경제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고…."

정부는 추경을 조기에 집행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방침이지만,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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