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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 "해외팬 노린 영어가사? 자연스러운 딕션 때문"
입력 2018-05-31 16:19 
밴드 혁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밴드 혁오가 영어 가사를 택한 이유에 대해 '딕션'이라 설명했다.
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새 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하늘나라' 외 전 곡이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어 가사로 이뤄졌다. 세계 각지의 음악팬들을 염두한 선택이 아니냐는 질문에 오혁은 "곡 작업을 할 때 어떤 언어로 가사를 써야겠다고 정해놓고 쓰진 않는다. 하다 보면 딕션에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앨범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혁은 "다양한 언어로 작업하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은 딕션에 있다. 이 음악을 들었을 때, 예쁘게 들릴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어 가사가 그렇게 들릴 때도 있고 영어 가사가 그렇게 들릴 때도 있다. 나에게는 그게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뮤직비디오 속 영상이 이국적으로 담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색깔을 전달하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작업한 것은 맞다. 그런데 다국적 팬들을 위함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취향이 많이 담긴 것"이라 덧붙였다.
혁오는 리더 오혁(보컬/기타)을 중심으로 이인우(드럼), 임현제(기타), 임동건(베이스)의 93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된 밴드다. 청춘의 자유분방함이나 공허함을 음악은 물론 이미지, 영상, 퍼포먼스, 패션 등 특유의 스타일리시함으로 일관성 있게 표현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첫 정규 앨범 '23'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혁오는 이후 아시아 전역을 거쳐 북미와 유럽까지 총 25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다시 한 번 각 국 50여개 주요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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