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한국형 5G 중계기 개발 나선다
입력 2018-05-31 14:36 

SK텔레콤이 한국 특성을 고려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 무선 중계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국내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무선 중계기 공급사를 선정해, 5G 장비 국산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무선 중계기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31일 자사 구매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공급사 선정은 적격심사를 거친 후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입찰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FP 발송 이후 2개월 동안 제안서 접수·제안 발표회 등의 검토 과정을 거친 다음 오는 7월 중 5G 무선 중계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5G는 LTE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주파수 대역이 높아질수록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건물·유리 등 장애물로 인한 서비스 음영 지역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최종 선정된 협력사와 함께 인구·빌딩 밀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5G 중계기'를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와 즉시 연동 가능한 무선 중계기를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무선 중계기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5G 무선 신호를 증폭해 신호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 지역을 없애 구석구석 촘촘한 5G 서비스가 가능하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지원그룹장은 "이번 5G 무선 중계기 개발과 상용화에 참여하는 국내 강소기업에 SK텔레콤의 차별화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5G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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