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헤이긴-김창선 이틀째 협상…각각 센토사섬·시내에 숙소
입력 2018-05-31 11:01  | 수정 2018-05-31 11:24
【 앵커멘트 】
싱가포르에서도 의전과 경호 등 실무 문제를 놓고 협의가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각각 시내의 한 호텔과 센토사 섬 리조트에 숙소를 잡았는데, 회담 당일에도 각 대표단이 같은 곳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40분,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탄 차가 호텔을 출발합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차량을 둘러쌌고 약간의 실랑이 끝에 취재진을 뚫고 이 차량은 모처로 향했습니다.

김 부장은 조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과 만나 이틀째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 준비단은 미북 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의전,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싱가포르 정부 당국과 만나 회담 장소와 경호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의 내용 중 역시 최대 관심사는 정상회담 개최 장소입니다.

「현재 북측 협상단은 싱가포르 시내 북한 대사관 근처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회담 후보지 중 하나인 마리나베이 샌즈는 바로 옆, 샹그릴라 호텔과 센토사 섬까지는 각각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한편, 미국 측은 싱가포르 본섬에서 800여 미터 떨어진 휴양지, 센토사 섬의 한 리조트에 숙소를 잡은 상태입니다.」

「시내 마리나베이 샌즈까지는 15분, 샹그릴라까지는 차로 25분 정도 걸리는 위치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양측은 회담 당일에도 같은 숙소에 묵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센토사섬과 마리나베이가 유력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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