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6월부터 점포 문 1시간 일찍 닫는다
입력 2018-05-31 10:21 

롯데마트가 내달부터 폐점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밤 11시까지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근무 시간 단축 및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31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6월 1일부터 전점포를 대상으로 한 시간 일찍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바뀐다. 다만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 5개점은 제외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영업시간 단축으로 자정까지 근무하는 인원 중 10% 가량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의 피크 시간대 근무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장 바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대에 상품 보충 진열 및 계산 업무에 인력이 추가 운영됨에 따라 이 시간대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마트의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밤 11시 이후 매출 비중이 1.5%로 가장 낮다. 반면 오후 2시 오후 5시까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피크 시간대에 매출이 집중돼 있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기존처럼 자정까지 운영을 해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점포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자정 마감 후에는 퇴근 시간대에 직원들 사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퇴근 시간이 한 시간 빨라지면서 직원들의 워라밸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일부 점포 폐점 시간을 앞당겨 운영하고 있을 뿐 현재로서는 전점포의 운영시간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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