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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할테니 이해해달라?"…’여친 폭행+갈취’ 맥시마이트, 독이 된 사과
입력 2018-05-30 16:06  | 수정 2018-05-30 16:12
맥시마이트. 사진|마이다스 이엔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9천만 원을 갈취했다. 사과문에는 피해자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저 눈치를 보며 대중의 이해를 바랄뿐이다. ‘픽미를 작곡한 DJ 겸 작곡가 맥시마이트(28, 본명 신민철)가 대중의 공분을 사는 이유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맥시마이트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자신이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언론 보도 이후, 맥시마이트는 곧바로 사과했다. 소속사 마이다스 이엔티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고 말한 것.
이어 그는 제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고 부끄럽고 면목이 없지만 깊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고 있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정직하게 조사받고 어떠한 처분이라도 달게 받을 각오로 사죄 드리오니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대처는 신속했지만, 사과는 오히려 독이 됐다. 대중의 더 큰 분노를 불러올 뿐이었다. 맥시마이트는 피해자를 향한 사과 없이 오로지 대중에게 고개 숙이기 급급했다.
이에 대중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9천만 원을 빼앗은 데다가, 자숙할 테니 이해해달라는 멘트라니 할 말이 없다” 내가 읽은 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라니 저게 할 말이냐” 등 의견으로 분노하고 있다.
사기에 여자친구 폭행에 마약까지, 다방면으로 대단하다” 겉보기에 멀쩡해보여서 더 소름끼친다” 픽미로 저작권료도 엄청 얻었을 텐데 폭행에 갈취라니 어이가 없다” 법으로 보답받아라. 음악으로 보답하겠단 말은 꺼내지도 말라”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부터 갈취, 그리고 폭행까지, 비단 맥시마이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연예면에서는 스타들의 부정적인 소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불쾌한 뉴스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자성이 시급한 때다.
<이하 맥시마이트 사과문 전문>
맥시마이트 신민철 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깊이 반성하고 모든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처분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모든 조사를 충실히 마친 후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려고 했으나 지속적으로 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이제라도 제 입장을 말씀 드려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고 부끄럽고 면목이 없지만 깊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고 있습니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정직하게 조사받고 어떠한 처분이라도 달게 받을 각오로 사죄드리오니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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