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이강원 LCC 면허시청
입력 2018-05-30 15:13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30일 국제항공운수사업을 위한 면허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어로케이, 에어대구 등도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취득을 준비 중이다.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기존 LCC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새 면허 취득을 노리는 항공사들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은 이날 국토부에 세 번째 LCC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플라이강원은 플라이양양이라는 사명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 면허 신청을 했지만 충분한 수요 확보의 불확실성과 재무 안정성 우려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최근 플라이양양은 플라이강원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자본금도 종전 185억원에서 302억원으로 대폭 확충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자'본금 150억원이상, 보유항공기 3대이상'인 면허 조건을 '자본금 300억원이상, 보유항공기 5대이상'으로 강화하는 항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3월 입법예고 했다. 강화된 개정안 시행 전에 미리 기준을 충족한 셈이다.
국토부가 지적한 과당경쟁, 슬롯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플라이강원은 제주와 홍콩노선에 대한 운항계획도 제외했다.

지난해 12월 플라이강원과 마찬가지로 LCC 면허를 받지 못한 에어로케이도 면허 재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국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구에서도 에어대구가 대구국제공항을 거점으로 LCC 면허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대구는 강화된 자본금·항공기 기준에 맞춰 빠르면 올 연말께 국토부에 면허 신청을 할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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