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사 늘수록 '천식환자'도 증가
입력 2008-05-30 22:00  | 수정 2008-06-02 10:53

봄철이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황사, 갈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황사가 자주 발생할수록 천식 환자의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6년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은 모두 800여만명.

지난 2002년 670만명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늘어나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천식 진료비도 크게 늘며 지난 2002년 4천 5백억원에서 2006년 5천 6백억원으로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황사가 빈발하는 3~5월 사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6년 병원을 찾은 천식환자의 수는 월평균 67만명이었지만, 3~5월에는 76만명으로 15% 이상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신체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취학 전 아동과 70대 이상 노인에서 황사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유 건 / 내과 전문의
-"특히 몸이 허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폐 계통의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황사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황사를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봄철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은 황사와의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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