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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톡투유2’ 첫방 손님 이효리, “아무 것도 없어도 인생이다”
입력 2018-05-29 23:08  | 수정 2018-05-30 07:17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김제동의 톡투유2에 이효리가 첫 게스트로 돌아왔다
29일 첫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서는 첫 초대손님으로 이효리가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제동은 ‘당신의 이야기로 고3 수험생과 대구에서 올라온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토크를 열었다. 이어 시즌2의 공감 트리오로 정채찬 교수를 비롯해 싱어송라이트 폴킴, 소녀시대 유리가 차례로 등장했다.
특히 정재찬은 "시즌2에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소녀시대 유리씨가 나온다고 해서 마음을 바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제동은 폴킴에게 "(인지도가 별로 없어서) 넌 지금 노래를 해야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후 폴킴이 본인의 곡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유리는 "톡투유 하면 스케치북이잖냐"라며 스케치북에 '#쉼표,'라고 썼다. 그는 "요즘 숨통을 좀 트는 시간을 갖고 있다"라며 제주에서 찍은 벤치와 갈대사진을 보여주며 "내 모습 같아서 찍었다. 갈대를 찍을 당시에는 어떤 것에 흔들렸던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첫 게스트로 이효리가 등장하자, 청중들은 크게 환호하며 반겼다. 그는 "많이 반겨주실 줄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김제동이 "정말 몰랐냐?"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효리가 "요즘 이런 반응이 많이 안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김제동이 힘없는 얼굴로 "톡투유, 이제 들어가는데, 첫 게스트 누가 할지 모르겠다. 네가 나와주면 힘이 될 텐데"라고 말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됐다고 ‘톡투유2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폭로에 김제동도 녹화 전 이효리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사생활과 방송이 다르냐"라며 녹화 전 이효리가 건들거리며 자신에게 "너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에 이효리는 "요즘 저 그런 이미지 아니다. 모든 사람을 품어주는 민박집 주인 이미지다"라고 하자 김제동이 "그만해라. 혼잣말이다"라고 받아쳤다.
정재찬 교수는 행복한가요 주제에 가장 좋은 게스트 같다”라며 이효리의 제주 생활 전후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효리는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기로 했다. 내가 꼭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하루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속죄 이유를 2가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자신 때문에 오디션에서 떨어진 상처받은 사람들과 자신을 좋아했던 남자들에게 사죄를 표했다. 그는 부모님 잘 만나서 예쁘게 태어났는데 어쩌냐? 저 때문에 피해를 보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요즘, 문득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2018 동계 올림픽 휠체어컬링팀 서순석 선수의 여동생이 출연해 삶의 버팀목이 돼 준 오빠에게 마음을 전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정재찬 교수가 복효근 시인의 시를 낭송한 뒤 몸만 멀쩡하지 악취 풍기는 사람이 많다. 아픔을 딛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라고 사연에 화답했다.
또한 ‘12년째 꼼짝 마 사연의 주인공은 모친이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시고 돌아가신 뒤 냉장고에 남겨진 ‘무생채 얘기로 청춘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인공과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엄마가 나한테 준 마지막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곁에 있던 세 모녀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제동이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정재찬 교수는 문득 문득 생각 나는 건 사람이 아닌가 싶다”라며 강창민 시인의 ‘이 시대의 그리움을 낭송했다. 이후 그는 만약에 이런 사람이 헤어진 연인이라면 전화하지 마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세지고 미안한 사람이 문득문득 생각나면 연락하자. 그리운 사람은 끝없이 그리워하자. 문득 문득”이라고 말해 여운을 자아냈다.
또한 김제동은 ‘춤 출 수 없다면 인생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나서 힘이 많이 됐다. 어려분도 ‘~할 수 없다면 인생이 아니다 어록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폴킴은 ‘내가 없다는 인생이 아니다를, 정재찬 교수와 유리는 똑같이 ‘아픔이 없으면 인생이 아니다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아무것도 없어도 인생이다를 적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후 이효리는 연예계 생활한지 20년 넘었는데 아직도 환영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문득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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