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80도 달라"…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입력 2018-05-29 19:31  | 수정 2018-05-29 20:41
【 앵커멘트 】
이번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는 부동산 공약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재건축이나 높이제한 규제를 놓고도 후보들의 공약은 완전히 180도 다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후보의 부동산 정책 핵심은 '도시 재생'입니다.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 재개발보다는 구도심을 정비해 개발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로 거둬들인 부담금을 도시 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활용하고, 한강변 높이 규제도 유지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25일)
- "(재건축을 허가 하면) 과수요나 투기 수요가 붙어서 지난번에 우리가 목격했던 것처럼 광범위하게 투기를 조작하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박원순 후보와 정반대입니다.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과감히 없애 부동산 열기를 띄워야 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특히 재건축 35층 층고 제한이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24일)
- "저는 취임 첫날 규제 투성의 재개발, 재건축을 허가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의 국철 전 구간 57km을 지하화하는 '서울 개벽 프로젝트'를 내걸었습니다.

국철 구간을 지하화한 후 주변 부지에는 경의선 숲길이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어제)
- "국철이 지하로 들어서면 철길은 15개 구를 가로지르는 긴 공원으로 변하고, 주변의 유휴 부지들은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후보마다 3인 3색이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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