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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씨잼·바스코부터 블랙넛·스윙스까지…저스트뮤직, 상식에 反했다
입력 2018-05-29 1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래퍼 씨잼에 이어 바스코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저스트뮤직(린치핀뮤직) 소속 아티스트라는 점. 저스트뮤직은 실질적 수장 스윙스에 이어 블랙넛, 여기에 씨잼과 바스코까지 사건사고에 연루되면서 총체적인 '문제적 레이블'로 떠올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거된 8명 중에는 Mnet ‘쇼미더머니 출신의 래퍼 바스코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스코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자택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씨잼과 바스코 모두 대중에 높은 인기를 모았던 '쇼미더머니' 출신이자 청소년들의 선망을 받고 있는 래퍼로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마초 혐의는 충격을 넘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씨잼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공연에 임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으며 구속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에는 자신의 SNS에 "녹음은 마치고 들어간다"는 글을 게재, 논란을 사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저스트뮤직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속사를 향한 따가운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저스트뮤직의 실질적인 수장이 의가사제대 이후 영리 활동 논란 등 각종 구설수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스윙스라는 점도 재차 환기되고 있다. 스윙스가 소속 아티스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또 다른 소속 래퍼 블랙넛의 키디비 모욕 사건 및 파격을 넘어 몰상식으로 각인된 신곡 홍보 행태도 마찬가지. 그는 최근 진행된 3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신곡을 홍보하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취재진 앞에 기습 공개, 정신세계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사건 보도 이후 저스트뮤직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간 저스트뮤직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각종 사건의 연속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왔던 터. 단지 음악을 통해 그들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팬들만을 상대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 대중의 비난에도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들의 태도 역시 상식적이지 못하다. 행동부터 태도는 물론, 이들의 '존심'인 음악까지도 매도될 만한 무덤을 그들 스스로 파고 있는 꼴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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