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월 소비자심리지수 107.9…6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8-05-29 06:01 
[자료 제공: 한국은행]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올라섰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림세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래 최장기간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7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서유정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환율 및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9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101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올라섰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제상황과 현재와 비교한 향후 6개월 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이 모두 개선됐다는 의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편전망CSI(102)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가계수입전망CSI(101)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역시 전월 수준을 지속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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