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전셋값 5년 9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8-05-27 08:00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이 약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하며 2012년 7월(-0.5%)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3월(-0.2%)에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내린 뒤 하락폭을 키웠다.
지방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3% 내렸다.

모두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0.3%) 이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1월 이래 6개월째 하락세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에 비해 0.6% 낮다. 지난달이 전세 계약 만기라면 집주인이 돈을 보태서 보증금을 내줘야 했음을 의미한다.
서울은 2년 전보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4.3% 높다.
연립·다세대와 단독주택까지 포함한 전체 주택 전세가격은 서울에선 0.3% 하락했다. 역시 2012년 중반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방과 전국은 각각 -0.2%다.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들어서도 하락세다.
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내렸다.
한은은 최근 집값이 수도권 일부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규제 강화와 경기 남부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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