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무리 방화` 토론토, 에인절스에 역전패...오타니 동점 적시타
입력 2018-05-24 11:57 
오타니는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뒷문이 무너졌다.
토론토는 24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됐다.
토론토는 9회까지 3-1로 앞섰지만,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타일러 클리파드가 무너졌다.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업튼, 알버트 푸홀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그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3-3 동점이 됐다.
동점 적시타를 때린 오타니는 이날 경기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안드렐톤 시문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추가로 2실점, 3-5 역전을 허용했다. 클리파드의 이번 시즌 두번째 세이브.
앞서 토론토는 3회 데본 트래비스, 4회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앞서갔다. 5회 솔라테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6회초는 위기였다. 선발 아론 산체스(5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존 액스포드가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여기서 오승환이 구원 등판했다.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아웃 세 개를 잡으며 상대 추격을 막았다. 2사 1, 2루에서 나온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의 호수비는 결정적이었다. 마이크 트라웃에게 안타를 내줬는데 타구를 잡아 그대로 3루에 던져 칼훈을 아웃시켰다. 아웃 타이밍이 선행 주자의 홈인 타이밍보다 빨라 실점도 막았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3루 태그와 선행주자의 홈인 타이밍에 대해 모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을 뒤집지 못했다.
한 차례 위기를 막았던 토론토는 그러나 9회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지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토론토도 9회말 마지막 저항에 나섰다. 드와잇 스미스 주니어, 커티스 그랜더슨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있던 그랜더슨이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저스틴 스목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