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 5개월 연속 적자
입력 2008-05-30 10:40  | 수정 2008-05-30 13:42
경상수지가 4월까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의 누적 적자 규모가 67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 경상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 적자는 15억 6천만 달러로 3월의 1억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소득수지 적자가 크게 증가한 이유가 큽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19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배당소득 적자 27억8천만달러로 한 달전의 4억천만달러에 비해 대폭 확대됐습니다.


서비스수지도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9억8천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위안이 되는 점은 수출 증가세 확대로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돼 16억 5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수입이 50% 이상 증가했지만 기계류와 정밀기기,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확대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적자 행진으로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폭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30억 달러 적자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연간 75억 달러 정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올들어 넉달동안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같은 기간 90억달러 적자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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