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인배, 드루킹 소속 경공모 돈 200만 원 받았다"
입력 2018-05-22 08:41  | 수정 2018-05-22 08:58
【 앵커멘트 】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이 드루킹 김모씨를 지난 대선 전 4차례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송 비서관은 드루킹에게 간담회 참석 사례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송인배 제1부속 비서관이 대선 전 드루킹 김 모 씨와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은 2016년 6월, 김경수 의원 사무실에서 송 비서관은 드루킹을 포함해 경제적공진화모임 소속 회원을 함께 만났습니다.

송 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도 드루킹을 처음 만나 20분가량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일일이 누구와 함께했는지는 기억하기 어렵지만, 송인배 비서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 비서관은 이후에도 파주 출판사와 호프집 등에서 드루킹을 3차례 더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처음 두 차례 만남 때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각각 백만 원씩 모두 2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송 비서관은 지난달 드루킹 사건이 알려진 후 이런 사실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송 비서관을 두 차례 조사했지만, 부적절한 청탁은 없었고 사례비 역시 상식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시 별문제가 없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임종석 비서실장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언론 보도 후 보고받고,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송 비서관과 관련해 특검 조사가 필요하면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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