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5.30)
입력 2008-05-30 07:40  | 수정 2008-05-30 08:29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입니다.

▶ 5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주말동안 나들이 계획 많이들 하셨을텐데, 특히 요즘은 교통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 쯤 부산 동구 범일동 수정터널 입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터널로 진입하는 지점이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차선을 변경해 진입 중이던 휘발유 2만리터를 적재한 탱크로리 차량과 소나타가 부딪혔습니다. 충돌로 인해 소나타 차량이 한바퀴 가량 돌면서 반대편에 위치한 소음방지벽과 탱크로리 차량 좌측 부분사이에 끼여 소나타 운전자 3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면서 경유와 휘발유 약 50리터가 도로에 누출되기도 했는데요. 출동한 구조대가 부상당한 여성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모래와 방수 기구를 이용해 도로에 흘러내린 기름도 안전하게 조치했습니다.

또, 어제 새벽에는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에서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도 있었습니다. 21살 이모씨가 운전하던 테라칸 승용차가 하천에 빠져 운전자 등 3명이 차량 내부에 고립됐었는데요. 출동한 구조대원이 하천에 반쯤 잠겨 있던 차량을 도로 쪽으로 인양한 후 고립된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공장화재도 있었습니다.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한 도금공장에서 불이나 15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2층 아연도금실에 있는 집진기에서 분기된 전기설비가 발열되면서 바닥에 도포된 애폭시 등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장은 다른 곳보다 여러 가지 시설이 많은데요. 기계 다루실 때 항상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어제 오전 10시 쯤 광주 서구 광천동 효광초등학교 근처에서 생후 3일밖에 안된 강아지 2마리가 하수구에 빠졌는데요. 119 구조대가 강아지를 안전하게 건져내 어미개 품에 안겨준 뒤 강아지 주인을 수소문해 강아지 가족을 주인에게 인계했습니다. 조그마한 배려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안겨 준 사건이었습니다.

▶ 어제 전국에서는 96건의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4755번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 구급대는 177명을 구조하고 4459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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