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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만루포` 텍사스, 화이트삭스에 대승
입력 2018-05-19 13:04 
추신수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난타전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눌렀다. 거기에는 추신수의 공헌도 있었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올랐다.
추신수는 팀이 5-3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크리스 볼스태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여섯번째 홈런이자 통산 네번째 만루홈런. 텍사스는 이 홈런으로 숨통을 텄다. 4회 2점을 허용했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양 팀 선발이 모두 불안했다. 텍사스 타자들은 화이트삭스 선발 카슨 풀머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사구로 출루한 이후 추신수, 노마 마자라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주릭슨 프로파, 조이 갈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2회에는 로널드 구즈먼과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가 희생플라이로 구즈먼을 불러들였다.
3회에도 비슷한 공격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프로파가 사구에 맞아 출루했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에서 세이프가 되면서 득점했다.
이 장면까지 드쉴즈, 추신수, 구즈먼, 프로파 네 명의 타자가 안타없이 출루,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추신수가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의 추격도 무서웠다. 1회말 텍사스 선발 맷 무어를 상대로 호세 아브레유의 2루타, 웰링턴 카스티요의 안타가 터지며 2득점했고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아브레유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추신수의 만루홈런은 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추격을 허용한 뒤 바로 이어진 공격, '큰 거 한방'이 필요했던 시기에 딱 맞춰 장타가 폭발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8구 승부를 벌인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았다. 이 안타는 또 다른 빅이닝의 시작이 됐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카이너-팔레파의 내야 땅볼 때 아웃됐지만, 이후 안타 3개가 연달아 터지며 3점을 더뽑았다.
양 팀 선발은 물음표를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화이트삭스 선발 풀머는 2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두번째 투수 볼스태드가 4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텍사스 선발 무어도 득점 지원을 살리지 못했다. 3 2/3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등판과 마찬가지로 제시 차베스가 구원 등판해 2 2/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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