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에어 문서에 직책 없는 조양호 회장 결재가…공정위 조사 착수
입력 2018-05-19 08:40  | 수정 2018-05-19 10:56
【 앵커멘트 】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사장이 아무런 직책도 없이 진에어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결재권을 행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부는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으로 보고,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에어의 임원 변동을 보여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입니다.

조양호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 진에어에서 어떤 등기 임원도 맡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은 2012년 3월부터 직전까지 75차례에 걸쳐 내부 문건을 결재했습니다.

조원태 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조 사장은 지난해 6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대한항공 사장으로 옮겼지만, 이후에도 진에어 문서를 결재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임원 재직과 관련해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문기 / 국토교통부 대변인
- "공식적인 권한이 없는 자가 결재를 한 것은 비정상적인 회사 운영으로 봤고, 그룹 지배구조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