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유위니아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딤채·에어컨 효과"
입력 2018-05-17 14:43 
[사진 제공 =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는 올해 매출 다각화와 하반기 실적이 개선을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1분기 실적은 김치냉장고 매출 감소와 세탁기·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5일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03억9085억원, 영업손실 224억9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에어컨 매출 증가와 제품군 다양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위니아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했다. 최근 에어컨 시장 트렌드인 '간접풍'에 맞춰 선보인 '둘레바람' 기능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월 출시된 '위니아 크린 세탁기'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건조기 제품도 매출 다각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 이뤄진다. 회사 전체 매출의 67%(2017년 기준)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 '딤채'는 판매 대부분이 매년 4분기에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딤채의 김치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를 기록 전년 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대유위니아의 판단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7월 생산 공장을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했다. 이에 따른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및 물류비 절감 등 이전 효과도 하반기에 나타난다고 회사는 전망했다. 이외에도 올해 그룹 내 가전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 부품 통합 구매, 유통망 공유에 따른 비용 절감과 해외 유통망 활용으로 인한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매출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는 김치냉장고 특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이 더욱 늘어난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대우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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