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영희 별세…전지현 시외조모·한국 대표 한복 디자이너
입력 2018-05-17 11:00  | 수정 2018-05-24 11:05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향년 82세로 오늘(17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이형희 씨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마흔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습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 씨와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매달렸고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 2년간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희 씨는 1981년 개인 패션쇼를 개최하며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습니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받았고 당시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는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습니다.

한편 이영희 씨의 외손자가 배우 전지현 씨와 결혼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