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워마드에 한양대 남자화장실 `몰카` 공유 의혹…학생회, "고발장 접수"
입력 2018-05-14 14:41 
[사진 제공 =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 페이지 캡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한양대학교 남자화장실의 '몰래 카메라'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5월 10일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며 "학생인권위원회는 위 사건에 대해 12일 오후 제보를 받아 관할 경찰서에 문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고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며 "관할 경찰서에 협조공문을 보내 캠퍼스 내에 있는 모든 공공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대학교 페이스북 제보 페이지에는 워마드 화면 캡처 사진과 함께 "이곳에 몰카 자료가 도는 것 같다"는 익명 제보글이 올라왔다.

'워마드(WOMAD)'는 여자(woman)와 유목민(nomad)을 합성한 이름으로, 극단적인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를 표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앞서 지난 1일 워마드에는 홍익대 회화과 누드화 수업 중 촬영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해당 동영상을 확인하지 못해 피해 정도나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는 파악이 어렵다"라며 "고발장이 접수되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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