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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정글의 법칙 in 남극’, 지구 온난화 경각심 전하며 막 내려
입력 2018-05-12 09: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전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의 300회 특집 남극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극 원정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 친환경 태양광 생존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계속 충전하면 기름값이 안 들지 않냐. 저희 어머니도 하나 만들어 드렸다"라며 멤버들에게 "전지판 1000개만 더 설치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태양전지판 설치에 성공한 남극 원정대는 발전이 되는 동안 생존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탐사에 나섰다.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 등을 발견하며 대자연의 신비에 감탄한 것도 잠시, 세 사람은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녹아내린 빙하로 인해 고여 있는 물을 발견한 김병만은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내 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지 않느냐"라고 기분을 전했다. 전혜빈은 그 순간 덜컹했다”며 단 하나 남은 대륙이다. 이것마저도 훼손이 되면 안 되겠다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남극 원정대는 태양광 전기로 끓여낸 떡볶이와 치즈 불닭까지 마지막 ‘태양광 만찬을 즐긴 것을 끝으로 4박 5일간의 남극 생존을 무사히 마쳤다.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남극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남극의 추운 날씨와 순백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지만, 남극 원정대가 진정으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혜빈은 직사광선이 떨어지는 곳이라 설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남극이 녹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봤을 때였다”라며 남극이 실제로 녹고 있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이 현실을 보시고 직시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는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편이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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