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준표와 설전했던 강길부 의원 결국 탈당
입력 2018-05-06 19:31  | 수정 2018-05-06 20:19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언행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요구했고, 두 사람은 SNS 등을 통해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선의 중진인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며 한국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빨갱이 발언 등 홍준표 대표의 잇따른 언행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길부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3일)
- "보수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주까지 사퇴하지 않으시면 제가 중대 결심을 하겠습니다."

홍 대표는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고 사퇴의사를 밝혀놓고 엉뚱한 명분을 내건다며 강 의원을 향해 반격했고,

물고기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며, 당을 나가지 않으면 출당 조치하겠다며 강 의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강 의원의 탈당으로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115석으로 한 석이 줄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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