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갑질' 이명희 정식 수사…소환 초읽기
입력 2018-05-06 19:30  | 수정 2018-05-06 20:21
【 앵커멘트 】
갑질 논란이 불거진 한진그룹 일가의 이명희 씨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열흘간 내사를 벌인 끝에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인천의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폭행하고 서류를 던지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있던 일부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열흘 동안 내사를 이어온 뒤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씨 측이 증거 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미) 피해자들을 회유했다는 기사가 나왔잖아요. 다 말하면 (이 씨측에서)대비하라는 것밖에…."

경찰은 사전조사를 마치는대로 이 씨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 씨의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지난 4일 조 씨의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조 씨에게 음료수를 맞았다는 피해자 2명 모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만큼 경찰은 광고대행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입증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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