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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 명승부…박상현, GS칼텍스 매경오픈 '2년 만의 우승'
입력 2018-05-06 19:30  | 수정 2018-05-06 20:42
【 앵커멘트 】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박상현 선수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3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졌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승을 눈앞에 뒀던 황중곤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나무에 맞춥니다.

이 실수와 함께 2타를 잃으면서 무려 4명이 1언더파로 동률을 이룹니다.

그린 주위를 가득 메운 갤러리 앞에서 치른 연장전.

끝날 듯 끝나지 않아 세 차례나 진행됐는데, 인도의 불라와 황중곤이 차례로 탈락합니다.


이어진 마지막 3차 연장전.

장이근이 파퍼트에 실패한 사이 박상현은 침착하게 1m 내리막 퍼트를 성공해 정상에 오르며 환호합니다.

2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최다 우승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동아제약
- "4라운드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홀까지 물고 늘어졌던 게 우승으로 이어진 거 같아요."

우승 상금 2억 원을 거머쥔 박상현은 가족과 함께 지난해 11월 작별한 장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동아제약
- "올해 한국 첫 대회에 우승하게 돼서…. 하늘에서 장모님이 도와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역대급 명승부를 펼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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