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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에 운다” 고영표, 완투승 후 연속 취소
입력 2018-05-06 13:41  | 수정 2018-05-06 13:42
kt 위즈의 투수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비 때문에 운다.” 고영표(27·kt)의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 또 취소됐다.
고영표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6일 수원 넥센-kt전은 우천 순연됐다. 나흘 전 잠실 kt-두산전도 1회말 종료 후 노게임이 됐다.
이번 주에만 2번째 취소다. 공교롭게 두 경기 모두 kt 선발투수는 고영표였다. 그에게는 참 야속한 비다.
고영표는 4월 26일 수원 롯데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
초반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던 고영표는 4월 20일 대구 삼성전(6이닝 2실점 1자책)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전했다. 그리고 롯데전 완투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고영표는 2일 두산전에서도 1회를 공 1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비가 고영표을 멈추게 했다.
지난해부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고영표는 올해만 두 차례 우천 순연을 경험했다. 지난해에는 4월 5일 수원 두산전, 1번 밖에 없었다.

두 차례나 경기가 취소돼 리듬이 깨지게 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아무래도 컨디션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고영표는 오는 8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라이언 피어밴드도 현재 1군 엔트리에 없어 고영표가 (건너뛰지 않고)들어가야 한다. 너무 오래 실전 투구를 하지 않아도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고영표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하나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일 수원 지역 날씨는 맑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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