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북 정상회담 날짜 확정"…구체적인 발표 늦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8-05-06 08:40  | 수정 2018-05-06 10:29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째 미북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기는 좀 늦춰져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장소는 막판에 싱가포르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판문점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북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고 어제 공식적으로 밝힌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 합의를 밝힌 만큼, 오늘쯤엔 장소와 일정 등 세부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감세 관련 행사장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정해졌다고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회담 준비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회담 장소와 시간 조율을 모두 마쳤습니다."

국내외에서 구체적인 회담 일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자, 백악관은 오늘 회담 날짜와 장소를 따로 발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거론하면서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지만, 정치적 위험 부담 등의 이유로 참모들이 만류하면서 싱가포르가 다시 낙점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회담 시기 역시 5월 안으로 당겨지는 듯 했지만 앞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5월 22일로 늦춰지면서 다시 6월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6월 7~8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감안하면 아예 그 이후인 6월 중순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일정을 확정해놓고 발표를 늦추는 이유에 대해선 극적 효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림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