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드론 띄워 단속' 불법 산나물 채취 꼼짝 마
입력 2018-05-04 19:41  | 수정 2018-05-04 21:05
【 앵커멘트 】
봄이 되면 전국의 산들이 산나물 불법 채취로 몸살을 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산에 가면 맑은 공기와 풍경만 즐기고 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처벌이 무겁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등산객의 보따리를 풀어헤치자 산나물이 가득합니다.

봄을 맞아 무단으로 이뤄지는 산나물 불법 채취 단속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산림청 단속원
- "저 위에서 잡았었던 두 건 두 분은 사법처리 대상이에요."

길도 없는 수풀까지 헤집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 SYNC
- "뭘 따시는 거예요?" "다래순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모두 4,400여 명이 적발돼 이 가운데 354명이 입건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봄철에 이런 산나물이나 나무 새순 그리고 뿌리 등을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경우 환경과 산림훼손 우려가 큽니다."

넓은 산에서 무단 채취를 단속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최근에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하늘에서 한눈에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단속은 물론 산불 감시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용호 / 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
- "산나물을 채취하다 보면 취사행위를 합니다. 취사행위를 하다 보면 산불이 일어나고…"

허가 없이 산나물을 채취하면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는데 국유림도 예외가 아닙니다.

전문 지식이 없는 경우 독초를 구분하지 못해 잘못 먹거나 보호해야 할 희귀식물을 훼손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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