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어린이날 맞은 우리 아이 `주니어펀드` 선물해줄까
입력 2018-05-04 15:57  | 수정 2018-05-04 17:28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주니어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에 나온 펀드별로 최근 수익률과 총보수가 제각기 달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시중에 판매되는 주니어 펀드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를 비롯해 20여 종에 달한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19.95%)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19.75%)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18.88%)가 나란히 '톱3'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는 1개월 기준으로 4.37% 수익률을 기록해 주니어 펀드 중에 단기 수익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S 한국금융지주 POSCO KCC를 비롯한 업종별 대표주를 고루 담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보유하는 주니어 펀드 특성상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렴한 보수를 받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 2% 넘게 보수를 물리는 고비용 상품은 장기보유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IBK어린이인덱스펀드(0.4%), KB장기플랜펀드(0.521%), 현대키자니아어린이펀드(0.75%) 등이 수수료가 싼 펀드로 꼽힌다. 수수료가 가장 비싼 키움쥬니어적립식펀드(2.09%)와 비교해 수수료가 적게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수수료가 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이용해 나만의 주니어 펀드를 만들어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펀드에 비해 가입과 해지가 쉬운 ETF 특성상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도 환매하지 않을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변동성이 낮고 분산투자가 잘 되어 있는 ETF를 투자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