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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서민지원 넘어 `미래인재 양성` 총력 눈길
입력 2018-05-04 15:51 
J트러트스 그룹은 지난해 12월 19일 경기도 성남 분당의 베어캐슬 컨벤션홀에서 성남 지역 복지관 소속 아동 50명과 함께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고 '갈란투스 통장' 장기 후원 협약을 시작했다.[사진 제공: J트러트스 그룹]

최근 저축은행권 사회공헌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성장'을 목표로 '인재 양성'을 중점에 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주요 저축은행들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에 따라 시장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자립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장기후원, 재단 설립을 통한 장학기금 마련 등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J트러스트 그룹 계열사인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성남 지역 아동 50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갈란투스 통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회성 기부금 전달 방식이 아니라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해 장기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취약계층 아동들이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사회 진출 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 아동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고 1인당 20만원씩, 매년 총 1000만원을 아동들의 통장에 적립해준다. 재원은 JT친애저축은행과 계열사(JT저축은행, JT캐피탈)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물품 경매를 통해 마련된 금액으로 진행된다.

JT저축은행은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을 맺은 분당경영고의 교내 주니어카페 '해솔' 건립을 후원했다.
경기도 내 고등학교 중 최초로 설립된 교내 카페 '해솔'은 학생, 학부모 및 교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 조합 방식으로 운영돼 상업계 특성화고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현장 실습장으로 사용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모회사인 SBI홀딩스의 소외 아동을 위한 공익 재단 SBI어린이희망재단과 연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소외 아동을 대상으로 기부금 및 장학기금 조성 등의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서울시 중구청 '중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7년째 고객 또는 고객 자녀를 위한 '방정환장학금'을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2회, 총 14기까지 선정한 장학생은 1500명에 달한다. 장학금은 가정형편, 경제 상황 등의 어려움으로 중·고·대학생 자녀의 학비가 필요한 고객이나 고객 본인이 대학교, 평생교육원, 방송통신대학에서 학업을 지속 중인 학생일 경우 학비로 지원된다.
OK저축은행이 속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매년 30억원씩 OK배정장학재단 기부를 통해 국내 장학생 및 한민족 글로벌 장학생, 스포츠 장학생 등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제13기 OK배정장학재단 장학생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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