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정의용 방미 확인…"美 NSC가 북미정상회담 논의 요청"
입력 2018-05-04 09:08  | 수정 2018-05-11 10:05


"NSC가 비공개 요청해 공개하지 않아…정 실장 연가 내고 방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청와대가 어제(4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으로 비공개 방미했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정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이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 등에 대한 이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의 방미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전날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주재한 5부 요인 오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방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고 이를 부인했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이유가 미 NSC가 철저하게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정 실장의 방미 사실을 알면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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