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오늘 만기 출소…국정농단 공범 첫 사례
입력 2018-05-04 06:40  | 수정 2018-05-04 07:23
【 앵커멘트 】
박근혜 정권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이 오늘(4일) 만기 출소했습니다.
국정농단 공범으로 구속된 피고인 가운데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기는 정 전 비서관이 처음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검은 정장을 입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이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섭니다.

형기를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습니다.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6일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이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최종 유죄 판결을 내린 겁니다.


2016년 11월 구속된 이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형기를 대부분 채워 대법원의 유죄 판결 8일 만에 출소하게 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가운데 형기를 마친 첫 사례입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불법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전 비서관은 불구속 상태로 추가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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