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NOW] 시흥능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단지

시흥능곡지구 개발이 한창인 경기도 시흥시 시흥대로 일대. 소사원시선 연성역 공사 현장에서 도보로 약 5분 이동하니 주변 아파트 사업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단독주택단지 용지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땅을 공급하고 민간업체 덕천건설이 필지 조성과 개발을 맡은 '시흥능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다.
이곳은 도심의 편리함과 전원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갖춘 '도심형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설 사업지다. 통상 전원주택은 도심 외곽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갖췄지만 대중교통 접근성 등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는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반면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시흥능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는 지하철역, 아파트 단지, 초등학교·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다. 단지 후문에 조성될 보행로로 5분 걸으면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에 도착하고, 7분 이동하면 3개 철도 노선이 있는 시흥시청역에 도착할 수 있다. '역세권 전원주택'인 셈이다.
시흥시청역은 소사원시선을 포함해 각각 2023년과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환승역으로 활용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여의도까지 30~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시흥능곡지구 일대가 서울 서남부 생활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5개 노선이 지나가는 버스정거장도 있다.

아울러 시흥시는 시흥시청역 주변에 상업·문화시설, 시외버스터미널 등으로 구성될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완공 시 단지 인근 시흥대로 주거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성역 인근에는 대형마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 교육 여건도 좋다. 단독주택 용지 남쪽으로는 능곡고가 맞닿아 있고 능곡고 바로 옆에는 승지초가 위치해 있다.
문윤태 LH 판매전문PM 총괄센터장은 "사실상 시흥 능곡지구의 유일한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라 지역 내 희소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단지가 위치한 시흥능곡지구는 인접한 시흥장현지구와 시흥목감지구와 함께 총면적 565만㎡ 규모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신흥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제일건설이 최근 장현지구에서 공급한 '시흥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32대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지를 나서면 신도시의 교통·생활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단지 내에서는 도심 속 흔치 않은 푸른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중앙을 파고드는 능곡선사유적공원 때문이다. 시흥시가 관리하는 공원은 단지와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면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집 앞마당처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가벼운 산책은 물론 정자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옆으로는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선사유적지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덕천건설은 오는 15일부터 단지를 총 47개 필지로 분할해 공급한다. 입주자를 모집해 분양률이 60% 이상이 되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블록 전체 매각이 아닌 분할 매각 방식으로 수요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전용면적 200㎡과 232㎡ 두 가지로 구성된 필지 가격(대지조성 비용 포함)은 3억6328만~4억3982만원 수준이다. 주택 건축비는 2억2730만원이다. 일부 필지는 지하 주차장 설치(비용 별도)가 가능하다.
덕천건설은 '오름뷰' 브랜드를 사용하는 소형 빌딩과 주택 전문 업체다. 2017년 주택건설의 날에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주택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은상 덕천건설 사장은 "택지지구 내 전원주택이라는 특성, 특히 '역세권 전원주택'이라는 장점을 갖춘 단지라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2014년 용인서천지구에서 이번 사업과 동일한 LH·민간사업자 공동 협약개발 방식으로 토지 매각과 주택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기존 용인서천지구 사업 경험을 살려 능곡 단독주택 용지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살기 좋은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분양 접수는 시흥시 능곡동 478 일대 분양사무소에서 받는다. 필지별 구체적인 면적과 분양 가격 등은 덕천건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