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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Q` PD·MC들도 `무한도전`을 기다린다?
입력 2018-05-03 11:15 
'뜻밖의 Q' MC 및 PD.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뜻밖의 Q'에게 '무한도전'은 어떤 의미일까.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토요 예능 '뜻밖의 Q'(연출 최행호 채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MC 이수근은 기존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애청자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분 한 분 찾아뵙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수근은 "나도 예능을 보며 '무한도전' 보며 꿈을 키웠던 사람이고, 가을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시간대 옮겨도 같이 갈 것"이라 말했다.

"나도 '무도'빠였다. 오죽하면 식스맨에 지원했겠나"라고 운을 뗀 전현무는 "우리 프로그램이 1초에 한 번씩 웃기는 재미있는 예능이 된다 하더라도 '무도' 팬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무도' 팬들을 설득하고 유인할 수 있는 힘은 사실 없다. 뭘 해도 그분들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도'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드는 일"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야외로 나갔다면 '왜 짝퉁 무도를 만들어서 뭐 하는 거냐'며 더 기분 나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현무는 이어 "'무도'가 돌아오기 전까지만 하는 단기 프로젝트는 아니다. 장기 프로그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시청률 안 좋고 반응 안 좋으면 옮겨지거나 폐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현실적인 전망도 내놨다.
제작진도 '뜻밖의' 반응을 내놨다. 최행호 PD는 "저도 '무한도전'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최PD는 "저나 채현석 PD나 작가들은 당장 한 주 한 주 프로그램 만들어 방송 하는 게 전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 당장 이번주 다음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고,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뜻밖의 Q'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로 시청자가 낸 문제를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맞히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5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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